"매일 등판하는 선발투수를 보신 적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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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백서3 - 해학과 풍자의 미학...'수타만평' 권범철 작가 만화책에 얼굴을 파묻고 낄낄거리고, 신문 속 만평을 보며 속이 후련했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 만화산업은 책을 넘어 캐릭터 산업, 인터넷 속으로 들어와 있다. 딱딱한 책보다 작은 웃음이 필요할 것 같은 가을. 노컷V는 만화계에 한 획을 그은 작가들을 만나 작가의 삶과 만화산업 이야기를 나눠봤다.[편집자 주] 한국 만화의 효시가 시사만화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09년 6월 2일 창간 한 대한민보에 이도형 화백이 그린 '삽화'가 오늘날의 모든 만화산업의 시작이었다. 일제강점기가 시작되기 바로 전이었던 만큼 만화는 치열하게 권력에 저항했다. 그리고 그 '까칠한' 저항의 역사를 이어 온 것이 바로 시사만화이다. 자신을 매일 등판해야만 하는 '선발투수'라 말하는 올해 12년차 시사만화가 권범철 작가. 시사만화는 그만큼 신문 지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미디어시장이 시작되면서 언론이 시사만화에 대한 수요를 줄여가면서 침체기에 빠져있다. 해학과 풍자의 미학을 담은 시사만화로 우리를 웃고, 눈물 흘리게 만드는 그에게서 한국 시사만화에 대해 물어보았다. [기획/제작 : 박기묵 김원유 기자]